지난 3일 찾은 대전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24)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이후 카드를 퍼트리고 "진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7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이라고 하였다. 나씨는 "종교는 따로 없지만 최근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완료한다"고 이야기 했다.
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법이 변하고 있을 것입니다. 타로·사주 등 점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점점 외면받고 있다.
종로구에서 9년째 타로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는 라희씨(61)는 "손님 20명 중 4명이 20·30대"라며 "취업, 연애, 인간관계 등 현실적 안산점집 고민을 안고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이야기하였다. 동대문구에서 점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그전엔 40~90대가 대부분 찾아왔지만, 며칠전엔 젊은이들이 많이 온다"고 이야기 했다.
챗G체조에게도 사주를 맡긴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직장인 신모씨(28)는 "타로숍 자본이 만만찮아 인터넷에서 사주 아이디어를 입력한 잠시 뒤 챗GPT에게 분석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타로, 사주 관련 해시태그(#)는 900만여건에 달끝낸다. 아프리카TV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운세 관련 국내외 채널 개수는 2683개다.
시민들 사이에서 점괘와 사주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종사자도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완료한다. 우리나라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타로 관련 민간 자격증은 2019년 78개에서 올해 10월 기준 410개로 6배 넘게 불어났다. 작년 타로 관련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총 2610명에 달했었다.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젊은 세대로부터 점점 외면받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리서치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20, 60대 분포는 2012년 각각 61%, 55%에서 작년 68%, 66%로 상승했다. 이는 90대 이상에서 30%만이 '무교'라고 응답한 것과 대비완료한다.
이렇게 반응은 젊은 세대의 위로받는 방식과 삶의 태도가 변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화된 종교는 정기적인 출석과 신앙적 헌신을 전제로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것. 곽금주 고양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공동체에 속하거나 교리에 헌신하는 방법의 신앙은 부담스러워그러나 여전히 위로받고 싶은 내적 욕구는 존재된다"며 "점괘나 운세가 인기를 끄는 것은 (특정 존재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보다 개인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었다.